경제
치매 환자, 말벗만 있어도 좋아져요
입력 2015-09-21 19:40  | 수정 2015-09-22 07:51
【 앵커멘트 】
오늘(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치매하면 막연한 두려움들 많이 있으실 테지만, 초기에 발견해서 말벗만 있어도 상태가 호전된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가락동에 사는 80살 김숙희 할머니는 친자식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병원 갈 때나 아플 때 부르면 같이 이야기도 해주고 안마도 받을 수 있어 누구보다도 크게 의지가 됩니다.

▶ 인터뷰 : 김숙희 / 서울 가락동
- "우리 아들 마냥 그렇게 해주니까, 그렇게 고맙고 부드럽고 더 만나고 싶고 그래요."

자원봉사자 이정훈 씨는 본업은 공인중개사지만, 지난 17년간 치매 노인의 손과 발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서울 가락동
- "가슴이 뿌듯하고 내가 하루 일과의 뭔가 하나를 했구나, 그런 기분이에요. "

김 할머니는 이 씨를 만나고 부터 치매 증상도 약해지고,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집에 있는 치매 환자는 간단한 말벗만 있더라도 호전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인숙 / 서울 송파구 치매지원센터 팀장
-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모릅니다. 우선은 나부터 치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나 관심을…."

치매는 요양비나 병원비 대부분을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만큼, 초기 진단을 통해 대처하는 것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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