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주말 아침에 만나는`톱밴드3`, 상상이 되시나요?
입력 2015-09-21 18:12  | 수정 2015-09-21 18: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2TV ‘톱밴드가 시즌3로 돌아온다. 무려 ‘주말 아침을 깨우는 소리가 되어.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는 2011년 6월 시즌1을 시작으로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장미여관, 데이브레이크, 피아, 손승연 등을 대중에 알리는 등 밴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2년 시즌2가 방영된 후 한동안 제작되지 않았으나 3년 만에 부활,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시즌1부터 ‘톱밴드와 함께 한 신대철을 비롯해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시즌2가 발굴한 톱밴드 장미여관은 3년 만에 코치가 돼 금의환향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제각각 ‘톱밴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원했다.

PD 공인 ‘톱밴드의 큰형님이자 아이덴티티인 신대철은 3년 만에 시즌3 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며 제2의 신대철은 없다. 출연자 그 자체의 매력이 출중하다. 깜짝 놀랄 것이다. 어디 숨어있다 이렇게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쟁쟁한 참가자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윤일상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 밴드 음악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의 히트 제조력을 ‘톱밴드에 이식해 그러한 톱밴드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제작진의 간절함”에 참여하게 됐다.
윤일상은 모든 밴드들이 상상 이상이었다”면서도 장르의 다양화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시청자, 리스너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밴드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참가 밴드에서 코치로 돌아온 장미여관은 ‘톱밴드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최고의 팀이자 ‘결과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작진이 밝힌 ‘가장 어렵게 섭외한 코치였다고. 부담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엄청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말문을 연 장미여관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밴드를 대중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느냐를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엔돌핀을 돌게 하는 팀을, 가슴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Mnet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일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재미와 이슈몰이를 위해 ‘악마의 편집을 택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톱밴드3는 시즌1부터 지켜온 ‘착한 편집 원칙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윤영진 PD는 우리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뭔가를 의도적으로 하진 않는다. 음악을 들려주기 이전에, 그들이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고 나서 시청자들이 음악을 들었을 때, 진정성과 진심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편성이 확 바뀌었다는 것이다. 시즌1, 2 모두 심야 시간대 편성이라 다수 시청자와 호흡하지 못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에는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이라는 파격 편성을 감행했다.
윤영진 PD는 기존 ‘톱밴드를 생각하면 상상이 안 가겠지만 우리로서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가족시간대 편성인 만큼 온가족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좀 더 친근하게, 밝고 유쾌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2를 통해 핫 밴드로 거듭난 장미여관의 경험담은 ‘톱밴드3 경연에 참여하는 이들이 새겨들을 만 하다.
우리도 우리 음악을 공중파에 한 번이라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분들도 그런 마음일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마음이 시청자에 전해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시즌3는 장래성이 있는 밴드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 위해 기획사 소속 여부를 제한하지 않았다. 또 방송 횟수를 12회로 줄여 속도감을 높였다. 현재 620팀의 지원자 중 본선진출 18팀이 확정된 상태다. 10월3일 시작으로 매 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