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종 패션그룹 형지 “2020년 매출 3배 3조원 목표”
입력 2015-09-21 16:57 

토종 패션회사 패션그룹형지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통합 CI를 발표하고 2020년까지 현재의 3배인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형지의 계열사 이름 앞에는 모두 ‘형지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21일 패션그룹형지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전그룹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창립 33주년, 2020 비전 및 통합 CI 선포식을 열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복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오던 형지는 남성복 우성I&C에 이어 지난 6월 전통의 구두 브랜드 에스콰이아까지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이에 따라 내부에선 통합 CI(Corporate Identity)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형지라는 브랜드의 파워도 키워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우성I&C는 ‘형지I&C로, 에리트베이직은 ‘형지엘리트로, EFC는 ‘형지에스콰이아로, 유통채널인 바우하우스는 ‘형지쇼핑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갖게 됐다. 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오렌지색 ‘해피플라워 심볼이 CI에 모두 적용됐다.

덩치가 커진만큼 매출 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2014년 기준으로 1조100억원 정도인 그룹 매출을 2017년 2조원으로, 2020년 3조원까지 5년만에 3배까지 키우겠다는 것. 영업이익도 현재의 380억원에서 2017년 2000억원, 2020년 3000억원까지 키워 영업이익율 10%를 달성, 내실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비전은 ‘Happy Flower To You으로 정해졌다. 형지 관계자는 ‘Happy Flower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유통의 모든 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는 형지가 속한 업의 본질을 뜻하며, You는 소비자 뿐 아니라 임직원, 파트너, 사회와 함께 공존공영하면서 건전한 패션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전략 방향은 ▲R&D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추진 ▲고객의 목소리(VOC) 혁신 빅데이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보완을 뜻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등 고객중심 경영 실현 ▲글로벌 시장 확대 ▲일하는 방법의, 조직문화 개선, 내실경영, 성과중심의 조직관리 등 혁신 기업을 주요 골자로 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창립 33주년에 통합 CI 선포틀 통해 제2의 창업이라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2020년 새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고객, 임직원, 파트너, 사회에 행복을 나누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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