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용석,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또다시 제기
입력 2015-09-21 16:54  | 수정 2015-09-22 17:08

강용석(45) 변호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공개 신체검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3년 만에 병역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7)씨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국민감시단 대표 서모(50)씨 등의 변호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제 주변의 의사들은 사진(주신씨의 공개 신체검사 MRI 사진과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을 겹쳐보면 상식적으로 다르다고 한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직접 법정에 나오면 된다”며 이걸 피하려고 영국에 간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3년 만에 다시 이 사건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그 당시 내가 계속 얘기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것”이라며 지금 내가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무소속 의원이던 지난 2012년 주신씨의 척추 MRI(자기공명영상) 필름을 공개하고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같은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병무청에 제출된 주신씨의 MRI 사진은 본인의 것이 맞으며, 허리디스크가 있다”는 판정을 내리자 결과를 승복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014년 11월 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씨와 서씨 등 7명에 대해 6·4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고 허위 사실을 펴뜨렸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 변호사는 이들 7명의 변호를 맡고 있다.
강용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용석, 병역비리 의혹 제기한 7명 변호 맡는구나” 강용석, 또 박 시장 병역의혹 제기하는군” 강용석, 진실은 무엇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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