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디북스, 한국판 ‘킨들’ 표방한 전자책 리더 ‘페이퍼’ 출시
입력 2015-09-21 14:24  | 수정 2015-09-22 15:31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가 한국판 ‘킨들을 표방한 전자책 리더 ‘리디북스 페이퍼를 다음달 5일 출시한다.
전자책 리더는 시중에서 구입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용 단말기다. 아마존의 킨들이 가장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전자책 전문기업 한국이퍼브가 만든 크레마 시리즈, 교보문고의 샘(SAM) 전용 단말기, 인터파크의 비스킷 등이 있다.
리디북스는 전자책 전문 서점을 표방했지만 그동안 전용 단말기를 내놓지 않았다. 국내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의 비중이 아직 미미한데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다른 기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전자책 리더가 독서에 더 적합하고 전용 단말기로 콘텐츠 플랫폼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년 가까이 개발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전자책 리더를 출시하게 됐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300ppi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춘 페이퍼 모델과 212ppi인 페이퍼 라이트 두가지 모델로 발매된다. 두 모델은 디스플레이만 다를 뿐 나머지 사양은 모두 동일하다.

독서에 최적화된 6인치 크기의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로 전면 조명을 채택해 밤에도 별도 조명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기존 전자잉크 단말기의 문제 중 하나인 잔상을 ‘리걸 웨이브폼 기술로 해결했으며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있도록 페이지 넘김 버튼을 기계 좌우에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1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AP)를 장착해 국내 전자책 전용 전자잉크 단말기 중 성능이 가장 높고 배터리 용량도 최대 수준인 2800mAh를 장착했다. 무게는 아이폰6+보다 가벼운 190g으로 독서에 지장이 없도록 설계했다.
남현우 리디북스 최고개발책임자(CTO)는 흑백 전자잉크 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 내내 거의 매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가독성을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고가는 페이퍼 모델이 14만9000원, 페이퍼 라이트 모델이 8만9000원이다. 10월 5일 출시 이전에 문자알림을 신청할 경우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판매는 리디북스의 온라인샵인 리디샵을 통해 진행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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