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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BMW 챔피언십 우승…세계랭킹 1위 등극
입력 2015-09-21 07:06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제이슨 데이. 사진(美 일리노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등극했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GC(파71.72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데이는 2위 대니얼 버거(미국.16언더파 268타)를 6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데이는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이어 PO 1차전 바클레이스와 3차전인 이번 대회마저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데이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자신의 꿈인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맥길로이는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스피스의 부진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데이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6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던 데이는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9번홀(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대니얼 버거(미국)이 2타를 줄이면서 추격했지만 많은 타수차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데이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차를 5타로 벌렸다.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둔 데이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PGA 투어 측은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흥행을 위해 투어 최종전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다시 조정한다. 1~5위까지의 선수가 누구라도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외의 선수들도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여부에 따라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노릴 수 있다.
즉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을 위해서는 데이가 최종전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한다. 그러나 최근 보였던 데이의 매서운 경기력이라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PO 2차전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는 2타를 줄여 14언더파 270타로 J.B.홈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유지했다. 맥길로이도 1타를 줄여 파울러와 함께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전에 10위로 올라간다.
스피스도 1타를 줄여 11언더파 273타 공동 13위로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지켜냈다.
배상문(29)은 1타를 잃어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지만 랭킹 28위로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최종전 티켓을 확보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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