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을 전세 전쟁…"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요"
입력 2015-09-20 19:40  | 수정 2015-09-20 20:40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에는 집값보다 전세가 더 비싼 아파트까지 등장했는데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구하기 전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99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도, 전세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전세는 없어요. (전세가랑) 매매가랑 별 차이가 없어요. 그래도 (전세가)나오면 나가요."

최근 이 아파트의 18평형 60㎡ 전세는 2억8천5백만 원으로 매매가 2억7천만 원보다 1천5백만원 높게 거래됐습니다.

전세를 구하려면 예약자 명단에 올려야 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거의 다 내년 입주예요. 부동산에 예약을 하세요. 그게 편해요."

저금리 여파로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전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이사가 시작되면, 전세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이사를 앞둔 세입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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