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갈등만 확인한 '화합 산행'
입력 2007-08-31 19:27  | 수정 2007-08-31 19:27
한나라당 화합 워크숍 이틀째인 오늘(31일) 지리산 산행도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가 빠진 반쪽 행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주말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화합 워크숍 이틀째 행사인 지리산 산행.


이명박 후보와 당직자들은 노고단 정상에 올라 연말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저도 온 몸을 던져서 12월 19일까지 나가겠다. 저의 이 결의는 어느 누구도 꺾지 못할 것이다."

참석자들은 당이 똘똘 뭉쳐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산행의 애초 취지였던 화합을 다지기엔 역부족.

어제(30일) 워크숍과 연찬회에 그나마 일부 모습을 드러냈던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산행에는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정권교체를 외치지만 당 내부 결속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모레(2일)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을 방문해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입니다.

박 전 대표는 경선 이후 지난 27일 캠프 해단식을 제외하면 외부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아 왔습니다.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의원과 지지자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가 박 전 대표의 활동 재개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