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지는 비난 여론...가족들 걱정 태산
입력 2007-08-31 19:12  | 수정 2007-08-31 19:12
탈레반 무장세력에 피랍됐던 한국인 인질 19명은 무사히 돌아오게 됐습니다만, 국내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피랍자 가족들은 석방의 기쁨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걱정스러움이 함께 교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안영주 기자입니다.


아프간 피랍자들의 생사를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던 가족들은 이제 갈수록 거세지는 국내 비난 여론 때문에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아프간에서 돌아올 19명의 석방자들이 네티즌과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교회 책임론과 석방자들에 대한 비판여론을 접하게 되면 충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입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악의적인 글들에 가족들은 이미 적지않은 상처를 받은 상황.

이를 의식한듯 아프간에서 풀려난 석방자들과 가족들은 국민들과 정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죄와 감사의 뜻을 거듭전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선교협의회 등 개신교 단체가 위험지역 선교를 계속할 뜻을 밝히면서 하루에 수백 건씩 비난성 댓글이 쏟아지며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을 잠재울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비난 여론에 석방자들과 가족들은 속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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