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파업 투표율 90%
입력 2007-08-31 11:42  | 수정 2007-08-31 18:48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오늘(31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여부를 묻는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오늘(31일) 오전 1시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전주와 아산, 모비스 등 전국에 흩어진 6개 위원회 소속 조합원도 자체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표결과는 내일(1일) 새벽쯤 나올 예정인데, 노조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지부는 이번 주부터 임단협이 끝날 때까지 모든 휴일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생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잔업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이번 투표와 관련해, 파업을 하지말라는 국민과 지역사회의 여론을 저버릴 경우 현대차의 생존마저 어려워질 것이라며 '파업자제'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물밑협상을 계속해 온 현대차 노사는 9월3일 제11차 임단협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어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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