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오늘 파업 찬반 투표 실시
입력 2007-08-31 05:00  | 수정 2007-08-31 08:21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오늘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입니다.
현재로서는 파업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울산공장 야간조 조합원 만8천여명은 오전 1시에 먼저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다음으로 주간조 조합원 2만여명은 오늘 정오부터 1시간 동안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전주와 아산, 남양연구소 등 전국에 흩어진 6개 위원회 소속 조합원도 자체적으로 정한 시간에 투표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투표가 끝나면 전국의 투표함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 모아 일괄 개표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개표 결과는 빠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노조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합원의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보여 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찬성투표율이 지난해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성과금 파업과 한미FTA 반대를 위한 파업 등 잇단 파업으로 인한 부담감과 국민적 비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을 통해 파업 전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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