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항, 신진호가 날릴뻔한 승점 사수한 신화용
입력 2015-09-09 21:24 
신진호가 서울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서울-포항전의 결정적 두 장면에 포항 스틸러스 소속 두 '신씨'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는 9일 열린 서울과의 클래식 29라운드에서 전반 31분 김진규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라 골이 들어갔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포항과 신진호의 바람과는 달리 공은 골대 밖 허공으로 날아갔다.
후반까지0-0 지루한 공방전을 지속하던 경기. 이번에는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아드리아노의 우측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박스 안으로 흐른 공이 윤주태 발 앞에 떨어졌다. 윤주태가 마음 먹고 오른발로 쏜 공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가까스로 막았다. 추가시간 아드리아노의 왼발 슈팅도 신화용의 발에 걸렸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신중하게 경기 운영한 까닭에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사건'이 일어난 횟수가 극히 적었다. 스코어도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래서 포항 입장에선 페널티킥, 서울 입장에선 윤주태와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두고두고 아쉬울 듯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서울과 포항은 승점 3점을 간절히 바랐었다.
[yoonjinma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