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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 롯데전 7이닝 1실점 역투로 3승 요건
입력 2015-09-09 21:03 
크리스 세든이 역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좌완투수 크리스 세든(32)이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쳐 승리 요건을 채웠다.
세든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8회부터 정우람과 교체됐다.
앞선 3일 삼성전 3이닝 5실점 강판의 충격을 씻어냈다. 볼넷을 3개나 허용했지만 정교한 제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대량 실점을 막았다.
1회 삼진, 땅볼, 뜬공으로 세 타자를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도 첫 타자 짐 아두치를 단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 최준석에게 던진 5구째 143km/h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 1안타만을 내주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고 마쳤다.
흐름을 탄 세든은 3회 단 8구만에 삼자범퇴로 마친 이후 4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5회도 세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황재균을 투수 땅볼, 박종윤을 3루수 땅볼,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가 이날 최대 고비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세든은 후속 김주현을 루킹삼진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속 정훈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2사에서 최준석을 상대했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최준석을 피한 이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투구수 93개. 세든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막고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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