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주에서의 삶 879일’…최장기록 세우고 귀환 카운트다운
입력 2015-09-09 15:18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 중인 러시아인 겐나디 파달카(57)가 최장기간 우주 체류 기록 세우고 복귀할 예정이다. 파달카가 계획대로 12일 지구로 돌아오게 되면 그는 생애 통산 879일 동안 우주를 비행하게 된다.
9일 새벽(한국시간) 파달카 등 제44회차 ISS 임무에 참가 중인 우주인 9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TV 채널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IS의 운영상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파달카는 12일께 동료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아이딘 아임베토프와 함께 소유스 TMA-16M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파달카가 맡고 있던 ISS의 지휘 업무는 후임자인 스콧 켈리가 지난 6일 인수인계 받았다.
파달카는 미르 우주정거장 수리 등을 위해 1998년 우주로 처음 나선 이래 지금까지 5차례, 879일에 걸쳐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크리칼레프가 6차례 임무에 걸쳐 세운 803.4일이었다. 파달카는 올해 6월말 이 기록을 깨뜨렸다.
이날 NASA는 ISS가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날 때 미국 버지니아 주 프런트 로열의 셰난도아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사진 5장을 하나로 합성한 사진도 공개했다.
9번째 유인 우주정거장인 ISS에는 현재 미국의 스콧 켈리, 크옐 린드그렌,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 미하일 코르니엔코, 올레그 코노넨코, 세르게이 볼코프, 일본의 유이 기미야, 덴마크의 안드레아스 모겐센, 카자흐스탄의 아이딘 아임베토프 등이 근무 중이다. ISS는 최저 330km, 최고 435km 사이의 고도를 유지하며 하루에 15.5차례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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