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록제조기 신형 아반떼, ‘국산 최초 사양’ 찾아보니
입력 2015-09-09 13:32 

현대 신형 아반떼가 국산 최초 사양을 대거 채택해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현대자동차는 9일 현대·기아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 출시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신형 아반떼를 1531만~2371만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나온 신형 아반떼는 2010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모든 부문에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산 준중형차 기록제조기라는 명성에 어울리도록 신형 아반떼에 프리미엄 준중형차의 기준을 제시할 ‘국산 최초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전복 감지 대응 커튼, 운전석 무릎)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국산 준중형 최초로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량 후방의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이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도 국산 준중형 최초로 채택했다.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을 수동변속기를 제외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한 것도 국산 준중형 중 처음이다.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1차 경보하고 충돌 직전 차량을 긴급 제동시켜 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도 국산 준중형 중 처음으로 달았다.
이 밖에 맞은편 차량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하이빔 어시스트,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도 동급 경쟁 모델에는 없다.
여기에 후방감지 레이더를 통해 사각지대 및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경보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적용해 사고 예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6세대 아반떼에 최초로 탑재, 8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원도 구현했다.
아울러 디젤 모델에 실수로 가솔린 주유건을 삽입할 때 차단막을 작동하는 오주유 방지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하이패스 시스템 등 소비자 선호사양도 갖췄다.
현대차는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국가대표 준중형차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신경썼다.
구형 아반떼와 비교하면 최고 수준의 차체강성 확보 등 차량 기본기 혁신을 통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비롯한 상품성을 향상했지만 가격은 기본 트림 기준으로 동결했다.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의 경우 스타일이 1531만원이다. 스마트는 1765만원, 스마트 스페셜은 1878만원, 모던은 1929만원, 모던 스페셜은 2052만원, 프리미엄은 2125만원이다.
디젤 1.6 모델은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
기본형인 가솔린 1.6 스타일은 종전 모델과 가격이 같다.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가솔린 1.6 스마트는 종전 모델보다 48만원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는 그러나 차체강성 강화를 통한 충돌 안전성과 주행성능 향상, 7개 에어백 및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 탑재,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와 주간 주행등 적용 등을 장착해 구매자는 94만원 이상 가격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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