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심코 버린 영수증으로…상습절도범 딱 걸려
입력 2015-09-09 12:20  | 수정 2015-09-09 14:14

버린 현금영수증을 주워 동일한 물건을 절취한 뒤 환불받는 수법으로 약 145만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 한 모씨(38)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10여 차례에 걸쳐 서울 성동구 소재 대형마트에서 물품을 훔친 한 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버린 현금영수증을 주워 그 물품내역과 동일한 완구를 절취한 후 고객만족센터에서 반품하며 물건값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도난 사건으로 피해품을 역추적하다가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난 사건 조사과정에서 피의자가 다량의 현금영수증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이를 의심쩍게 여긴 경찰이 대형마트 상대 수사하여 절취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현금영수증은 본인 것인지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금영수증을 찢어서 버리는 등 신중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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