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당기순익 1조 넘는’ 은행들, 사회공헌 사업은 고작…
입력 2015-09-09 10:57  | 수정 2015-09-09 11:23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시중은행들의 사회공헌사업이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의 사회공헌비 현황자료 따르면 은행권의 사회공헌사업비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8개 은행들은 정부가 사회공헌 독려 정책을 펼친 지난 2012년 4258억 1700만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했다. 하지만 다음해 3738억 6600만원으로 사업비를 줄이더니 지난해는 2092억 7200만원만 사용해 3년새 반토막이 났다.
각 은행별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연간 순이익이 1조 4298억 900만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으나 사회공헌에 사용한 지출액은 127억 1700만원(순이익 대비 0.9%)에 그쳤다.
KB국민은행(5.2%), IBK기업은행(5.0%) 등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사업비 비율이 인색하기는 매 한가지였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이 10%가 넘는 은행은 우리은행(11.0%)을 포함해 7개 은행에 불과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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