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빚더미' 오명 벗는다…대규모 토지매각
입력 2015-09-09 10:30  | 수정 2015-09-15 11:22
【 앵커멘트 】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 재정난이 가장 심한 곳이 인천인데요.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의 천문학적인 채무가 핵심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유례없는 토지매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도화지구입니다.

재개발을 위해 2011년 주거지와 학교가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악화로 인천도시공사는 수천억 대 땅을 사놓고 팔지 못했고, 돈줄은 틀어막혔습니다.


이후 4년 만에 토지공급이 시작됩니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으로 아파트와 공공청사 부지 등 20만 평방미터를 팔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도시공사가 매각할 토지는 이 곳 도화지구만이 아닙니다. 인천 전역에서 올 연말까지 1조3천억 원 규모의 토지가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산업단지,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인근, 영종도 등에서 토지가 공급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인천도시공사 본부장
- "사실 저평가돼 있고 알려지지 않은 부동산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요. 저희가 설정한 공급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대규모 토지매각으로 가장 기대되는 건 인천시 채무의 3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채무 해소입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281%에 달했던 채무비율을 올해 말 251%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대규모 토지매각이 한 때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파산설까지 나왔던 공기업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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