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제 보육반 이용 아동수 하루 2명도 안돼…“홍보 필요”
입력 2015-09-09 09:26 

정부가 ‘수요자 맞춤형 보육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시간제보육 서비스의 이용 아동 수가 서비스 제공 기관 한 곳당 하루 평균 2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 기관 당 1일 평균 이용 건수는 1.7건이었다. 이는 2013년 3.7건, 2014년 2.5건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올해 1~7월 시간제 보육을 이용한 아동은 4263명으로, 대상이 되는 아동 89만9449명의 4.7%에 그쳤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한 아동은 평균 8.6회 이용했다.
현재 시간제 보육반을 운영 중인 지정 어린이집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 179곳 중 과반인 90개소는 하루 평균 이용 아동수가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간제 보육은 필요한 때에 원하는 시간만큼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부모의 맞벌이 여부 등에 따라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구분되는데, 월 40시간에서 최대 80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기본형은 시간당 2000원, 맞벌이형은 시간당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남인순 의원은 시간제 보육 이용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제공기관 확대보다 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더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서비스를 홍보하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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