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력 하루 80여건…5년새 45%나 증가
입력 2015-09-07 14:30 

최근 5년 간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2010년 대비 45%나 증가한 2만9517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성폭력 범죄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만375건이었지만 2011년 2만1912건, 2012년 2만2933건, 2013년 2만8786건, 2014년 2만9517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루 발생건수로 환산했을 때는 2010년 1일 평균 55건에서 2014년 80건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2014년 기준 서울이 8523건, 경기도 6040건 부산이 2316건 인천 1659건 순으로 나타났고, 서울에서는 서대문구(868건) 강남구(542건) 관악구(460건) 서초구(441건) 송파구(379건) 순으로 성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703건) 성남(573건) 부천(521건) 안양(463건) 안산(380건) 순으로 성폭력 범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 의원측은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급증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폭력 범죄를 포함한 ‘‘4대악 근절정책이 아무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는 성폭력 범죄 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는 반대의견을 내놨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많이 한 결과 통계에 잡히는 성폭력 범죄수가 증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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