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룬5 내한공연 돌연 연기…부실한 환불 조치 ‘논란’
입력 2015-09-07 14:17  | 수정 2015-09-07 14:18
마룬5 공연 주최 측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지난 6일 예정돼 있던 대구공연을 오는 10일로 갑자기 연기한 후 티켓 예매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
유명 팝가수 마룬5가 내한공연을 갑자기 연기한 가운데 주최 측의 부실한 환불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마룬5 공연 주최 측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지난 6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오는 10일 오후 8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알려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주최 측은 아티스트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오늘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컬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으로 인해 해당 공연을 강행하는 데 문제가 있어 부득이 대구 공연 일정을 오는 10일 오후 8시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환불 방안도 내놨다. 주최 측은 10일로 연기된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동일한 표로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며 환불을 원하면 오는 9일까지 공연장에 설치된 티켓 환불 부스에서 티켓 반납 후 수수료 포함 전액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환불 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만 환불할 수 있는 데다 티켓을 전산으로 처리하지 않고 일일이 수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람객은 환불 시 불편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만약 수거한 표를 중간에서 분실할 경우에 대한 명확한 대책도 없어 예매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연 주최 측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홈페이지는 일시 중지됐고 전화 연결도 안되는 상황이다.
[콘텐츠큐레이션팀 김지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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