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모비스 취업 비법, 스펙보다 직무능력 뛰어나야
입력 2015-09-07 13:37 

현대모비스가 스펙보다 직무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공채에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하고, 해당 직군에 대해서는 실기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채용절차를 변경했다.
또 소프트웨어 분야가 아닌 다른 연구개발 직군의 경우, 기존 1차 면접에 포함한 토의면접 대신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보는 것으로 대체해 직무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들은 그룹사 인적성평가(HMAT)를 치르고 난 뒤 1시간30분 정도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실기테스트를 별도로 치러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문 소프트웨어 자격인증 평가기관을 통해 이 테스트를 개발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자들은 실무와 관련된 한 가지 특정 사례를 제시받아 해당문제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실무적 관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지원자가 특정 문제에 대한 대안을 발표하는 과정을 보며 분석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한다.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자는 해당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보지 않는다.
안재형 인재채용팀 부장은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했지만 지원자의 실제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구개발 분야에서 만큼은 어느 정도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기테스트를 앞으로도 확대 적용해 직무역량을 갖춘 인력들을 선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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