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 외교, 사우디 국왕 예방
입력 2007-08-26 07:37  | 수정 2007-08-26 09:22
19명의 한국인 인질 석방이 임박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 국가로부터의 지원을 받아 협상력을 높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만났다면서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인 목적은 중동 정세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지만, 피랍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이슬람권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송 장관은 가장 첫번째 일정으로 어제(25일) 압둘라 사우디 국왕을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계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주도국으로서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압둘라 국왕도 탈레반의 행위는 이슬람의 평화와 자비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슬람 지도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내일(27일)과 모레(28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슬람 국가들의 압박을 내세워사태를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낳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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