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펀드 '환매' 속출
입력 2007-08-26 06:57  | 수정 2007-08-26 09:28
올초 비과세 방침이 나오면서 계속되던 해외펀드 쾌속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환매'요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지난 1월말 7조732억원이던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7월말 30조3천39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올초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방침이 나오면서 6개월만에 몸집이 4.3배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이 가시화된 지난달 27일부터 해외펀드 수탁고 증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BNP 파리바의 펀드 환매 중단이 발표된 지난 9일 이후에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의 경우 1조4천675억원이던 수탁고가 이달 22일에는 다시 9천602억원으로, 봉쥬르유럽배당주식 1의 수탁고는 6천645억원에서 5천881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해외펀드에 대해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은 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과 5월, 92개와 90개가 출시됐던 해외펀드는 이번달 23개가 출시되는데 그쳤습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신용경색 현상이 조기에 진정되지 않는다면 해외펀드의 자금 이탈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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