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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이 보여준 ‘에이스의 힘’...피츠버그 2-1 승리
입력 2015-08-28 10:58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부족한 득점 지원에도 리드를 지켰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 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한 판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는 누가 선발로 나올까. 28일(한국시간) 경기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77승 4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패한 시카고 컵스를 4경기 차로 따돌렸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게릿 콜의 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콜은 7 1/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2.44로 낮췄다.
콜은 3회 도중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볼 판정에 흥분,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몫을 다했다. 6회까지 안타 2개를 산발로 허용한 게 전부였다.
7회 마틴 프라도, 마르셀 오즈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데릭 디트리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첫 실점했다.
8회에는 선두 타자 J.T. 레알무토를 안타로 내보내며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서부터는 불펜의 몫이었다. 구원 등판한 토니 왓슨이 디 고든을 헛스윙 삼진, 스즈키 이치로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마크 멜란슨은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41세이브를 기록,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첫 타자 마틴 프라도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저스틴 보어를 병살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타선은 장타 2개로 득점했다. 2회 선두타자 서벨리가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로 진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닐 워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결장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7회 션 로드리게스를 대수비, 8회 조시 해리슨을 대주자, 9회 마이클 모스를 대타로 기용했지만, 강정호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마이매이 선발 저스틴 니콜리노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012년 겨울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 입단한 니콜리노는 이번 시즌 6경기 등판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하며 마이애미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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