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뷰하던 기자 2명 총격 피살…TV 통해 생중계
입력 2015-08-27 19:41  | 수정 2015-08-27 20:39
【 앵커멘트 】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생중계로 인터뷰를 하던 기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격 사건이 그대로 방송을 타는 초유의 사태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먼저,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 방송사의 기자가 여느 때처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지더니, 카메라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24살 여기자 파커와 27살 카메라 기자 워드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생방송 도중 일어난 끔찍한 장면에 앵커도 말문이 막혔습니다.


▶ 인터뷰 : 미국 WDBJ 앵커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총을 쏜 건 같은 방송사에서 일하다 해고된 흑인 기자 플래내건.

용의자는 피해자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스스로 찍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플래내건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다 범행 5시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타일러 / 미국 버지니아주 경찰관
- "우리가 용의자의 차를 발견하고 다가갔을 때, 스스로 쏜 총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두 기자 모두 사내 연애 중이었고, 카메라 기자의 여자친구는 회사에서 방송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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