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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효하는 호랑이...SK전 파죽의 6연승
입력 2015-08-25 21:51  | 수정 2015-08-26 00:20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비룡군단을 상대로 포효하는 호랑이다. KIA 타이거즈가 SK전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연장 10회 나온 백용환의 결승희생플라이와 마운드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28일 광주전부터 SK를 상대로만 무려 6연승 행진이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6승55패 승률 5할5리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이상으로 다시 복귀했다.
후반기 들어 SK를 상대 강세 수준을 넘어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KIA다. 6전 6승 무패의 연승행진. 이날도 경기 내내 상대 구원진에 틀어막혀 답답한 흐름으로 흘러갔지만 연장 10회 잡은 기회서 백용환의 희생플라이와 대주자 고영우의 홈슬라이딩 득점, 윤석민의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임준혁은 데뷔 이후 최고 역투로 귀중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 비록 타선 지원이 없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지난 14일 삼성전(5이닝 무실점)과 19일 SK전(5이닝 무실점)에 이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펴쳤다. 17이닝 연속 무실점 역투다. 투구수 102개는 최다 타이 기록이었고 7이닝은 종전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다이닝이었다.
타선에서는 이홍구, 백용환, 고영우 3명의 신예가 10회 귀중한 1점을 합작했다. SK선발 김광현의 갑작스런 부상 이후 다소 손쉬운 흐름이 예상됐던 경기. 하지만 KIA타선은 9회까지 박희수-채병용-윤길현-신재웅-박정배까지 5명의 SK구원투수들에게 틀어막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10회 1사 후 이홍구가 박정배를 상대로 깨끗한 우중간 3루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백용환이 얕은 코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대주자 고영우가 홈을 파고 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 하지만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정정. KIA는 천금 같은 결승득점을 뽑았다. 이어진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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