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배·석공·…대한민국 명장 오른 ‘스마트 장인들’
입력 2015-08-25 14:14 

신호현 개나리벽지 시공팀장은 도배분야에서 낙후된 시공법을 개선하고 ‘친환경 가루풀을 개발했다. 그동안 전무하던 기피했던 도배관련 기술서적을 4권이나 출간하면서 시공법을 매뉴얼하는데 공헌했다. 20여년 동안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 1,000여 가구에 도배·장판 시공을 무료로 해주는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의 발전과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신 팀장 등 18명을 2015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8명이 새롭게 명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1986년 대한민국명장제도 실시 이후 총 605명이 명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석공예 분야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김식경 보광명석대 대표는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국보 20호인 다보탑을 칠레, 아르헨티나, 파나마 등에 조각해 세움으로써 우리민족의 석 공예 우수성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70~80년대에는 일본에 석 공예품을 제작 수출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남기욱 신진산업 대표는 배관분야 명장으로 선정됐다. 남 대표는 배관 응용기술을 활용한 특허기술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합사료플랜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숙련기술자 50명과 ‘숙련기술 전수자 8명도 선정됐다.
숙련기술 전수자는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로 최고의 숙련기술뿐 아니라, 숙련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 전수대상자를 양성하는 사람이 선정된다
숙련기술 장려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뽑혔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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