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허들 감독 “사구, 고의성 판단하기 힘들다”
입력 2015-08-25 13:00 
피츠버그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9회 타격 도중 몸쪽 높게 공이 들어오자 놀라서 주저앉았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연속으로 사구가 나온 것에 대해 고의성을 판단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허들은 25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5-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후반 나왔던 연속 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7회 스탈링 마르테가 브라이언 엘링턴의 공에 등을 맞은데 이어 다음 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해야 했다. 8회에는 션 로드리게스가 에릭 코디에르의 공에 맞았고, 구심은 코디에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피츠버그는 이날까지 총 74개의 사구를 맞으며 내셔널리그에서 독보적인 사구 1위를 달렸다.
제구가 제대로 안 된 공이었다”며 말문을 연 허들은 야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사구로 나간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리드 폭을 벌릴 수 있었다. 허들은 이와 관련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좋은 일이다. 사구 이후 득점이 나오는 것은 더 특별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내 위치에서는 고의성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저 그냥 계속 갈 뿐이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 아주 잘했다. 경기에 뛸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그레고리 폴란코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 뉴욕에서도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자신감이 넘친다”며 칭찬했다.
9회 주자 두 명이 나간 후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내가 할 일은 점수를 내주기 전에 투수를 바꾸는 것”이라며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7회 제러드 휴즈가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도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해온 기록들을 보고 자신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