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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설경구, 캐스팅 비화 공개 "여진구 잡으면 참여하겠다가 조건"
입력 2015-08-25 11: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설경구가 여진구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보고회에서 "이 시나리오를 받고 사실 사인을 안 했다"며 "여진구를 캐스팅 해주면 하겠다는 게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광이라는 인물이 딱 여진구였다"며 "실제 영광이도 성인이 안 된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여진구가 생각났다. 여진구가 사인하는 걸 보고 나도 사인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비밀문서를 전달해야 하는 남한군 쫄병 남복(설경구)과 우연히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 북한군 쫄병 영광(여진구)이 서부전선에서 맞닥뜨리게 되면서 각자 집으로 무사귀환 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9월 추석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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