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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 후보’ 카이클, 휴스턴과 다년 계약 논의
입력 2015-08-25 10:18 
댈러스 카이클이 휴스턴과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다년 계약을 추진중이다.
휴스턴 지역 언론 ‘휴스턴 크로니클이 운영하는 애스트로스 전문 사이트 ‘얼티메이트 애스트로스는 25일(한국시간) 에이전트와 구단이 다년 계약을 논의중”이라는 카이클의 발언을 소개했다.
카이클은 이것이 내가 아는 내용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현 소속팀인 휴스턴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차인 카이클은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세 차례 완투와 두 차례 완봉을 기록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 게임 아메리칸리그 선발로 나왔으며, 다승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89의 서비스타임을 기록한 카이클은 이번 시즌을 통해 서비스타임 3년차를 돌파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연봉 조정 자격이 주어진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LA다저스의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2011시즌 서비스 타임 3년을 찍은 뒤 소속팀과 2년 19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것처럼, 카이클도 휴스턴과 다년 계약을 맺을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리 클루버, 크리스 세일, 존 레스터 등이 서비스 타임 2~3년 사이에 구단과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연장을 한 사례를 들면서 이것이 구단 입장에서는 잠재적으로 FA 시장 진출 시기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더 중요한 것은 상징적 의미다. 만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 지구 선두를 질주중이다. 핵심 선수에 대한 장기 계약은 선수와 팬들에게 팀이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카이클은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은 영원하지 않다. 결국에는 이기는 것을 원하고, 우승 반지를 원한다. 구단 통장을 바닥나게 할 생각은 없다. 재밌게 던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많은 금액을 바라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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