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제 일상으로” 남북 극적 합의…한숨 돌린 강화·연평
입력 2015-08-25 08:56 

남북 대치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이 25일 ‘무박 4일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되자 강화·연평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우려해 교동면 접경지역 주민에게 지난 20일과 22∼23일 대피명령을 내렸다.
우리 군 관측소(OP)에서 2km 거리 안에 있는 교동면 인사리·지석리·삼선2리 주민 111가구 210명은 대피했다가 밤늦게 귀가하는 답답하고 초조한 생활을 반복해왔다.
서해 북단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도 환영 분위기다.

연평면은 지난 22일 오후 3시경 북한 도발이 우려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닷새째 이어진 조업통제로 민꽃게 수확에 차질을 겪은 어민들은 오는 9월 출어기 때 꽃게를 수확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접고 안도했다.
북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웠던 연평면과 해병대 연평부대도 긴장의 수위를 낮추는 분위기다.
남북 접촉이 길어지자 같은 날 오후 늦게 주민들을 귀가시켰지만 구 대피소 17곳과 신 대피소 6곳 등 총 23곳의 대피소를 모두 개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해병대 연평부대도 대원들의 휴가를 금지하고 경계작전에 병력을 강화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지만 곧 평시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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