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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삼성, 하위타선이 뒤집었다
입력 2015-08-19 21:57  | 수정 2015-08-19 21:59
삼성 라이온즈 이지영이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6회까지 무득점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하위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장단 15안타로 타선의 화력을 자랑했다면 이날은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6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의 구위에 맥을 못췄다. 6회까지 삼성이 스와잭에게 얻어낸 것은 안타 2개와 볼넷 2개뿐. 득점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7회부터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됐다.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선에서 폭발했다. 삼성은 0-4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6번 이승엽을 시작으로 9번 김상수까지 4연타석 안타가 터졌다. 단숨에 3득점으로 두산을 압박했다. 호투 중이던 스와잭도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에도 하위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3-4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8번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두산 마무리 이현승.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과감하게 이현승의 초구 146km/h 빠른 공에 배트를 돌렸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필승조가 가동됐다. 삼성은 안지만(8회)과 임창용(9회)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4연승을 이어갔다. 좀처럼 풀리지 않던 경기에서 하위타선이 실마리를 찾았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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