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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BBB로 하락
입력 2015-08-19 15:34 

[본 기사는 08월 19일(14:2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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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계단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산업에 내재된 불확실성과 실적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쟁심화로 사업 위험이 확대된 반면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항공업종 기업들의 손익 개선이 기대됐지만 메르스(MERS) 발병, 과다한 금융비용 부담 및 외환 관련 익스포저 등으로 거액의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는 등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력이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에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 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중장기 항공수요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항공사 등 국내외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국내 및 중단거리 여객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화물시장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 인상 여력이 제한되는 등 시장지배력 및 수익창출에 대한 안정성은 과거보다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실적저하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도입 관련 대규모 투자지출이 계속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며 기존 등급이 요구하는 수준으로의 재무안정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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