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병원장 750명, 40개국 바이어 만난다
입력 2015-08-19 15:23 

메르스 여파로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병원시설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구매의사가 확실한 병원장 및 구매담당자들과 한 장소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응이 뜨겁습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은 다음달 10~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 병원장 750여명이 참석하고, 중동·중남미·동남아 등 40여개국서 해외바이어 수백명이 참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업체들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진출, 병원들의 병원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은 올해 박람회 주제로 메르스 등 감염병 관리 및 건축을 큰 줄기로 잡았다. 박상근 회장은상당수 병원들이 음압병실, 멸균병실, 격리병실 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2의 메르스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실제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각 병실의 차이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도 건축, 설비, 인테리어와 함께 미래의 수술실 및 입원실을 제시했던 콜라보레이션관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회장은 올해 박람회는 수출상담 프로그램인 GBMF(Global Bio Medical Forum)가 열려 국내 병원산업이 해외마케팅과 투자유치에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BMF는 코트라의 각국 무역관을 통해 40여개국 12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찾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수출상담회는 병원의료산업 분야의 300여개의 국내회사와 해외 40개국의 120개사와 1대1 매치메이킹 상담으로 진행된다. 정영진 병협 사업위원장은 병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의료기기 구매를 할 수 있고, 의료기기 업체들은 병원의 구매 및 물류 담당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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