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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 활약에 반한 판 할 감독 “그에게 키스해주고파”
입력 2015-08-19 11:55  | 수정 2015-08-19 16:59
데파이가 클뤼프 브뤼헤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번 시즌 맨유에 새로 입성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2·네덜란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판 할 감독 또한 데파이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클뤼프 브뤼헤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하여 3-1로 승리했다. 클뤼프 브뤼헤는 2014-15 벨기에 1부리그 준우승,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 승자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데파이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13분 동점골과 전반 43분 역전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28·벨기에)의 추가 골까지 도우면서 맨유의 모든 공격포인트에 관여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014-15시즌 데파이는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40경기 2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에 디 마리아가 이적한 맨유의 상징 7번 자리를 차지하며 팬들의 높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기대와는 달리 리그 2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데파이는 주로 중앙공격수로 출전해 상대에게 자주 막혀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경기가 끝난 뒤 판 할 감독은 "데파이에게 키스를 해주고 싶다"며 "이날 활약은 데파이에게 필요했다. 데파이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2골을 넣었고 동료의 골도 도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파이 역시 "내가 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 경기 막판 두 차례 찬스를 살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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