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입 탄산수, 한국 오면 8배 비싸져…'500원짜리 탄산수가 3천 700원'
입력 2015-08-19 07:36 
수입 탄산수/ 사진=MBN
수입 탄산수, 한국 오면 8배 비싸져…'500원짜리 탄산수가 3천 700원'
"이탈리아에서는 한 병에 500원도 안 하는 탄산수가 한국에 들어오면 3천700원?"




외국산 수입 탄산수가 한국에서 현지 가격보다 최대 8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에 18일 온라인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의 한국 판매가는 100㎖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인 93원의 7.9배가 넘었고 500㎖ 용량으로 따지면 한국에서는 탄산수 한 병이 3천690원, 이탈리아에서는 465원인 셈입니다.

이에 누리꾼은 "7.9배나 비싸게 팔다니. 수입업체들만 떼돈을 벌고 있네. 이런 건 규제 좀 안하나?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적으로 호구 취급을 받는다"며 혀를 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중동 국가도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한국에서는 마치 럭셔리 탄산수처럼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모든 물품이 이렇게 가격이 뻥튀기 된 것은 유통구조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비판하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오히려 잘 팔리는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꼬집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가격이 쌌어봐라, 사먹는 사람이 있나. 비싸니깐 팔리는 거지. 국민 스스로 '호갱'(호구

+고객)을 자처하는데 뭔"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한편 운송비 등을 고려할 때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같은 유럽권에는 이송하는 데 몇 시간 안 걸리니깐 비슷한 가격에 파는 거고, 한국·일본·중국에는 배에 선적해서 한두 달 거쳐서 오거나 항공편으로 와야 하니 당연히 가격이 몇 배 오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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