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MZ 대대적 수풀 제거 작전…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확대
입력 2015-08-12 19:40  | 수정 2015-08-13 09:07
【 앵커멘트 】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 내 대대적인 수풀 제거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4군데서 시행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하는 등 지뢰 도발로 촉발된 북한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책 양옆으로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 있습니다.

이 수목이 시야를 가려 병력이나 물체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우리 군의 감시장비는 북한군의 지뢰매설 장면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시야 확보를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하기 위해 DMZ 내 잡목과 수풀을 대대적으로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수풀 제거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필요한 곳이 있으면 수목도 제거하고 해서 감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높이는…."

군은 이와 함께 2곳에서 시작해 4곳까지 늘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확성기는 현재 군사분계선을 따라 11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우선조치로 2개소를 했는데 전면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군 당국의 이런 조치들은 DMZ 내 작전개념을 저지에서 격멸로 전환하는 것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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