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광복 쌀 들어보셨나요"…영주서 첫 벼 수확
입력 2015-08-12 18:21  | 수정 2015-08-13 10:43
【 앵커멘트 】
경북 영주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벼 수확이 있었습니다.
매년 광복절에 맞춰 수확하는 벼라고 해서 이름도 '광복 쌀'이라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침 이슬을 잔뜩 머금은 벼들이 입추가 지나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콤바인이 훑고 간 자리에 벼 나락이 수북이 쌓이고, 황금빛 들판 대신 논바닥이 모처럼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반 벼보다 한 달 정도 수확이 빠른 '조운벼' 품종의 올해 첫 수확.

광복절을 전후해 수확하는 영주 햅쌀은 4년 전부터 '8·15 광복 쌀'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광복 쌀을 만들어서 영주시뿐만 아니라 경북도 또 대한민국 전역에 판매해서 광복의 기운을 다시 북돋우게 하고 농촌이 힘들게 살아간다는 걸 알리기도 하고…."

계약재배로 연간 180톤의 햅쌀이 생산되는데 가격도 가을 수확 쌀보다 최대 1.5배 정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시옥 / 경북 영주시 장수면
- "한 달가량 빨리 수확하다 보니깐 다른 쌀에 비해서 시장가격을 15% 정도 많이 받고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햅쌀의 인기로 경북의 경우, 조운벼 벼 품종 재배면적이 전체 쌀 면적의 10%를 넘어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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