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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이승엽 있고 없고 차이가…”
입력 2015-08-12 17:26 
지난 5월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 클로이드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 등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승리한 류중일 감독이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국민타자 이승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느껴지는 아우라와 존재감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까지 치르면서 ‘죽음의 8연전 첫 희생양이 됐다. 2위 NC 다이노스와 3.5경기차 단독 선두 자리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최근 터지지 않는 타격이 걱정이다.
류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어제 선수들의 몸이 무겁더라”며 토요일도 연습을 할 건 다하고 경기 직전에 경기가 취소가 됐기 때문에 쉬는 것도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9득점에 그쳤다. 팀 타율 3할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삼성은 경기당 6.2득점을 기록한 팀이다. 하지만 이 기간 팀 타율도 1할9푼4리로 식었고, 평균 3득점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 타격 부진으로 삼성의 득점력이 줄어든 시기는 이승엽의 공백과 맞물린다. 이승엽은 지난 8일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아 열흘 정도 휴식 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이 빠지면서 삼성의 타선도 힘을 잃었다. 이승엽은 6번 타순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랑이었다.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21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이 이승엽을 떠올리는 이유도 당연하다. 류 감독은 이승엽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상대 투수가 느끼는 게 다르다”며 잘 치든 못 치든 이승엽은 이승엽이다”라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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