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 패러다임 변화…불안한 중국 대신 안전한 일본
입력 2015-08-12 16:27 

중국 증시 급등락과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로 중국 투자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본 투자로 눈을 돌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 증권사들이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계기로 중국 투자를 권유해 온 것과 달리 중소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투자 서비스를 준비해와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말부터 일본 주식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 계좌보유고객이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일본 증시는 물론이고 개별 기업의 투자분석자료를 국문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김영선 해외사업본부장은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의지로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대외충격에서도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란 판단에 일본 주식서비스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09년 일본 중견 증권사인 아이자와증권과 업무제휴를 맺었고 지난해 9월부터 리서치센터의 기계·조선담당 애널리들이 분기마다 일본기업을 방문해 탐방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에는 아이자와증권과 함께 올해 투자가 유망한 일본주식 37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금융·철강 등 다양한 업종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신일철주금, 동일본여객철도 등이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박석현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에 의존하지 않고 펀더멘탈 요인을 반영해 상승탄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추가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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