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전발레부터 현대까지…발레의 향연 펼쳐진다
입력 2015-08-12 16:01 
볼쇼이발레단 왈츠

공원에서 남녀가 왈츠를 춘다. 하늘로 날아갈 듯 가볍고 경쾌하다. 작곡가 마쉬코프스키 ‘왈츠 선율을 몸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한없이 사랑스러운 연인의 매력을 잘 살려내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 무용수 아나스타샤 스타쉬케비치와 주역 무용수 바체슬라브 로파틴가 국내 무대에서 이 왈츠를 춘다. 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발레축제 ‘2015 K-발레 월드에서다. 두 사람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 ‘왈츠 뿐만 아니라 발레 ‘돈키호테 그랑 파 드 되를 선사한다.
이 축제에서는 국내외 유명 발레단 무용수들이 고전발레에서 현대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보여준다. 올해는 15~28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공원, 강동아트센터 등에서 유럽 발레단 주역 무용수, 국내 스타 무용수, 신예들의 공연이 줄잇는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미국 페리댄스 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 무용수들이 무대에 서는 22일 개막공연과 23일 갈라공연이 눈길을 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김현웅이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지그프리트 왕자와 흑조 오딜의 파드되(2인무)를 춘다.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는 두 사람의 몸짓을 기대할 만하다.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들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오로라 공주의 생일날 춤추는 장면을 선사한다. 오로라 공주가 청혼을 하는 여러 나라 왕자들의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서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은 모던발레 ‘탱고 포 발레를 보여준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엘리사 바데네스와 콘스탄틴 알렌의 ‘바이트, 페리댄스 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 리조이 레이와 디오네 크랙의 ‘트와이라이트 등도 관객을 기다린다.
25일에는 신인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꾸미는 ‘창작발레 신인 안무가전, 27~28일에는 조주현발레단과 페리댄스 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의 무대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발레(26일), 발레음악으로 꾸미는 야외발레음악회(22~23일)와 황인용 아나운서, 김규헌 변호사, 장일범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발레강좌(19~21일), 전국청소년발레페스티벌(15~16일), ‘한국 발레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18일)가 예정돼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kballetworld.com) 참조. (02)538-0505.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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