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표 "창당일 맞춰 당명 개정 논의"
입력 2015-08-12 15:3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오는 9월 창당 기념일에 맞춰 당명 개정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오찬 자리에서 지금 (당명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오는 9월 18일 창당일 기념행사가 있는데, 그 때 쯤 (당명 개정 관련)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승만 정부 당시 ‘민주당이 탄생한 날인 1955년 9월 18일을 창당일로 여기고 있다. 문 대표는 또 우리 당을 지지해 왔던 분들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주승용 의원에 대해선 주 의원이 복귀하실 거라고 본다”며 주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로 돌아와야 당이 복원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주 의원은 최근 문 대표와 면담을 한 직후 최고위원직 복귀를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이날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해 정의당 뿐만 아니라 천정배 의원 주변 분들과 정동영 전 장관 등 모두 다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의 방식은 어렵지 않겠나”라며 좀 더 진보된 방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인재 영입과 관련해 참신한 신진 세력도 필요하고 (외연을) 중도 쪽으로 확장하기 위한 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표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정치 개혁과 관련해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논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을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또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에서 이상적인 의석수 분배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간 비율이 1:1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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