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양군 "'암살' 여주인공 모델은 영양 출신 남자현 지사"
입력 2015-08-12 15:30 
경북 영양군은 '여자 안중근', '독립군 어머니'라고 하는 항일투사 남자현 지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남자현 지사는 누적관객 900만을 돌파한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여주인공인 안옥윤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군은 남 지사의 활약이 영화로 알려지게 된 만큼 석보면 지경리에 있는 남 지사 생가를 관리하고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화 '암살'을 모든 군민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남 지사 자취를 느끼고 애국심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양에서 태어난 남 지사는 을미의병 때 남편을 잃고 나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지원 등을 하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1926년 사이토 총독 암살시도를 기점으로 무장투쟁으로 전환했고, 1933년 만주국 전권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처단하려다 실패해 체포됐습니다. 남 지사는 이후 혹독한 고문에도 17일 동안 단식투쟁을 하다가 61살을 일기로 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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