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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5회, 우리에게는 안 좋은 이닝이었다”
입력 2015-08-12 12:44  | 수정 2015-08-12 12:58
3회 피츠버그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 헤이워드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따라잡는데 실패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5회를 분수령으로 꼽았다.
허들은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5회초와 5회말에서 경기가 바뀌었다. 5회가 안 좋은 이닝이었다”며 5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것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5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병살타를 때리며 2사 3루를 만들었고,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반면, 5회말 수비에서 선발 제프 로크가 2볼넷 2피안타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것이 결승 점수가 됐다.
허들은 특히 로크는 오늘 힘든 경기를 했다. 4회와 5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했다. 5회를 잘 마쳐주기를 바랐다. 병살타를 잡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2, 3루 진루를 허용했다”며 5회말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시점은 자신감을 키우는 시기가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갖고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로크에게 결과로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5회 흐름이 바뀌었다는 점은 강정호도 동의했다. 1회 1타점 2루타 이후 세 번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그는 5회 역전을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부에 흐름 싸움에서 우리가 밀린 거 같다”고 말했다.
한 점 차 승부에서 강한 피츠버그지만, 부시스타디움에서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4전 전패, 모두 한 점 차 패배였다.
허들은 성적이 말해준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지금은 자신들보다 더 나은 야구를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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