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수출 300배나 증가한 ‘이 음식’ 뭐길래…
입력 2015-08-12 11:35 

복날에 즐겨 먹는 ‘국민 보양식 삼계탕 수출이 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삼계탕 수출액은 593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5만8000달러)보다 88% 증가했다. 수출량은 1249t이다.
특히 이 기간 미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액은 무려 약 300배(2만8512%)로 늘어난 263만9달러를 기록했다.
삼계탕은 작년 7월 처음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6월 뉴욕 식품박람회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복날을 맞아 교민 마트를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한 결과, 현지 소비가 늘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수출하는 삼계탕은 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나 냉동 형태 제품이다. 미국 외에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은 아직 교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여행에서 삼계탕을 경험해본 현지인들의 소비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조제분유와 우유(조제유·생우유)의 중국 수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39.6%, 18% 늘어난 5080만9000달러, 1005만5000달러였다.
중국의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 시행으로 대중국 우유 수출이 끊긴 지 1년 2개월 만인 지난 7월 우유 수출을 재개한 영향이다. 국내 3개 유업체 가공공장은 지난 6월 중국 정부에 등록을 마쳤다.
아이스크림도 전년보다 20% 증가한 741만1000달러 어치를 중국에 수출했다. 주로 막대형인 중국산 아이스크림과 차별화한 튜브형 제품 등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올해 1∼7월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35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다. 7월 한 달간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0.6% 증가한 5억3000달러다.
국가별 수출액은 EU(14%) 중국(9%↑) 미국(6%) 등은 늘고 일본(10%↓) 홍콩(4%↓) 대만(1%↓) 등은 감소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