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인기화장품 10년간 68만개 밀수…호화생활 즐겨
입력 2015-08-12 10:30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일본산 화장품 수십만개를 10여년동안 밀수한 50대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일본산 파운데이션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김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선적 서류상의 화장품 갯수 중 백단위 숫자를 실제 물품보다 적게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총 52회에 걸쳐 파운데이션 68만개 시가 37억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다.
김씨는 범행사실을 숨기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지 않는 무자료 거래를 선호하는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 재래시장에 밀수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밀수화장품을 팔아 얻은 수익금 중 20억여원을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에 은닉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으며, 골프회원권을 구입하거나 외제 고급 승용차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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