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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10월부터 BMW 등 고급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
입력 2015-08-12 10:07 

다음카카오가 오는 10월부터 고급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위해 판교 오피스에서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오광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형민 하이엔 대표가 참석한다.
고급택시란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운행 가능한 택시의 한 종류다. 다음카카오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은 오는 10월 시범운영 단계부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 고급택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고급택시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앱과 그에 따른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서비스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조합 소속 255개 택시 회사 대상으로 고급택시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고급택시 서비스 전문 운영사 하이엔은 차량 수급, 기사 채용, 민원 처리 등 고급택시 운영 택시 회사를 위한 지원 업무를 맡는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온디맨드팀 총괄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과 공동으로 고급택시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택시가 기사와 승객, 사업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고급택시는 승객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서비스이자 카카오택시의 첫 번째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하이엔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고급택시 전체에 대해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앱이 아닌 기존 카카오택시 앱에 ‘고급택시(가칭)‘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다. 서울시내 택시 회사 중 고급택시 운영을 희망하는 법인이 하이엔을 통해 차량을 구비하고 자격에 맞는 기사를 채용하면, 카카오택시를 통해 들어오는 고급택시 호출 요청에 맞춰 배차할 수 있다. 호출 가능한 차량은 초기 1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고급택시 탑승 건에 한해 택시비 결제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결제 방식과 호출 구조는 추후 확정된다.
초기 시범 운영 100대 차종도 확정했다. 하이엔은 벤츠와 BMW를 차량 공급사로 선정했다. 시범 서비스 시작 이후 국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택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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