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바르셀로나 페드로 “돈 문제 아냐…난 야망이 있다”
입력 2015-08-12 08:16  | 수정 2015-08-12 08:31
페드로가 코르도바와의 2014-15 라리가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페드로(28·스페인)가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페드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9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스페인 방송 ‘온다 세로는 12일 오전 7시 11~13분(이하 한국시간)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골을 넣은 페드로의 발언을 전했다. ‘온다 세로는 스페인 청취자 3위 안에 드는 라디오 채널이다.
페드로는 동료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클럽에 정말 고마웠다. 나는 프로축구선수로 바르셀로나에서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각오로 임한 ‘2015 UEFA 슈퍼컵이었기에 경기에 뛸 수 없었다면 진짜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와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다. 구단은 나에게 교체 선수로 단시간을 소화하라고 말한다. 존중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는 야망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 FC와의 ‘2015 UEFA 슈퍼컵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세비야는 2014-15 UEFA 유로파리그,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9번째 UEFA 슈퍼컵인 바르셀로나는 5회 우승을 달성했다. 4회 참가인 세비야는 2006년 이후 2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전후반 90분 동안에만 4골을 주고받은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 종료를 5분 남긴 연장 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 왼쪽의 페드로가 왼발 결승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45·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은 ‘2015 UEFA 슈퍼컵 사후 기자회견에서 페드로는 현재 허벅지 모음근(내전근)에 문제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그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두가 봤다”고 칭찬했다.

페드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09 UEFA 슈퍼컵에서도 연장 후반 골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득점 시점 역시 연장 후반 10분이다. 당시에도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상대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것이었다.
교체 출전 후 득점인 것도 같다. 페드로는 ‘2015 UEFA 슈퍼컵에서는 연장 전반 3분, ‘2009 UEFA 슈퍼컵은 후반 36분 투입되어 골까지 기록했다.
17세의 나이로 2004년 7월 1일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입단한 페드로는 2006년 성인 B팀을 거쳐 2008년 1군으로 정식 승격했다. 바르셀로나 1군 통산 319경기 99골 63도움. 경기당 60.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에 달한다. 오른쪽 및 왼쪽 날개로 주로 뛴다.
‘2010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젊은 선수 수상자이기도 하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52경기 16골 8도움. 페드로의 국가대항전 경기당 55.9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4는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과 상당히 유사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