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2년 만에 원전 재가동…반대 여론도 확산
입력 2015-08-12 07:00  | 수정 2015-08-12 07:38
【 앵커멘트 】
일본이 전면 중단했던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2년 만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억하는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 원전 1호기.

멈춰있던 이곳이 어제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23개월 만에 '원전 가동국가'가 되는 순간입니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각 지역 원전을 차례로 폐쇄했고 2013년 9월 '원전 제로 국가'가 됐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새 안전 기준을 적용한 원전들을속속 재가동 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새로운 규제 기준 가래에서 원자력 발전소들은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부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원전 가동을 반대하는 시위 역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센다이 원전 앞에서도 간 나오토 전 총리까지 참여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전 일본 총리
- "우리는 사고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대비가 완벽한지 알 수 없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원전 재가동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와 최근 지지율이 추락한 아베 정권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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